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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벤처기업들은 과거 버블시기에 비해 매출이나 주가, 재무지표 등에서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벤처캐피탈의 역할 회복과 벤처기업의 증시유입 확대가 필요하다.
작년 말 정부가 벤처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 벤처패자부활제, 벤처기업의 코스닥 시장 상장요건 완화, 세제지원 및 신용보증한도 확대 등이 이미 시행되었거나 곧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벤처활성화를 통해 경제 활력의 회복, 성장동력 및 일자리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IT버블 시기의 벤처를 떠올리며 이러한 활성화 정책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기도 하고, 나아가 정책 자체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기도 한다. 벤처라는 단어가 너무나 익숙해진 만큼 벤처를 보는 시각도 예전과는 달라진 것이다. 이하에서는 국내 벤처산업의 현황 및 벤처산업 활성화의 조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구조조정중인 벤처산업
국내 벤처산업은 버블붕괴 이후 조정기를 거치면서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벤처기업의 전체적인 수는 감소하였지만, 실적 및 고용의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04년도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벤처기업 중 매출규모 5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의 비율이 증가하는 등 벤처기업의 매출규모가 커지고 있고, 벤처기업당 정규직 평균 종업원 수도 버블기의 고용수준을 회복하여 정부의 고용확대 정책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조사에서 벤처기업은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 비해 매출액 증가율이 월등히 높고, 영업이익률이나 수출증가율 측면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는 등 경영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벤처가 기업 양극화 타개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