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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임병양란 후의 사회 변화
임진왜란을 겪은 후 조선조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각 부문에 걸쳐 일대 혼란을 초래했다. 국가, 사회 기강은 극도로 문란했고, 실의와 절망의 사회풍조는 극에 달해 백성들로 하여금 생존의욕을 잃고 유리 방황케 했다. 이에 따라 양반정치에 대한 회의와 불신도 날로 더해가 위정자들로 하여금 혁신적인 경륜과 시책을 펴지 않을 수 없게 했다. 그리하여 민심의 수렴책으로 전제, 세제, 병제 등을 쇄신하여 공정을 기하려 했고, 위정자들도 솔선수범 민심수습에 애를 썼었다.
그러나 뒤에 병자호란이 일어나 정국은 바야흐로 파국에 직면했고 민심은 흉흉하여 걷잡을 수가 없었다. 삼전도에서 청에게 항복하므로 치욕적인 수모와 더불어 전란은 일단 모면했으나, 이 때문에 봉림대군 등 왕세자가 볼모로 끌려갔고 홍익한, 오달제, 윤집 삼학사가 심양에서 살해되는 등 엄청난 화를 입게 되었다. 이 호란으로 인재와 국력이 크게 소모됨은 물론 국위도 크게 손상되지 않을 수 없었다. 16세기 말엽서부터17세기에 걸친 조선조는 실로 민족의 수난기였고 혼동과 추락의 시기였다.
사실 임병양란 후 양반계층은 설자리가 없었다. 양…
참고문헌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3, 지식산업사, 2002
한영우 다시 찾는 우리역사 제 2권, 경세원,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