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내가 처음으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봤던 것은 초등학교 시절 이였다. 새 학기 첫날 책을 한번 읽어보면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보게 된 것이다. 어쩌다 그런 맘이 든 것인지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미리 책을 읽어보았고, 그랬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나름대로 결말을 발표해 보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을 때 내가 발표를 해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던 나름대로 나에게는 좋은 추억이 있는 책이었고, 당시 비디오 가게를 하시던 어머니에게서 가져다가 보았던 영화이다. 그 당시에는 그저 들어나 보이는 내용만을 보며 선생님과 석대를 나쁘다고 단순하게만 생각 했었다.
하지만 세월이 조금 더 흘러 내가 다시 본 소설은 조금 더 달랐다. 내가 그 당시의 시대를 알고, 그 사회를 알면서 이 소설은 단순히 한 교실 안에서 일어난 단순한 영웅소설이 아님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소설은 서울의 민주적이던 서울학교생활에 젖어 있다가 전학 온 시골학교의 부조리를 알아차리는 병태. 전학 온 시골학교에는 좋은 성적과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담임선생님의 절대적 신임을 갖고 있는 엄석대를 만난다. 그 상황에서 민주적 사고방식을 지닌 병태는 엄석대의 권위에 도전하려 하나 석대를 두려워한 반 아이들과 엄석대의 따돌림, 괴롭힘, 또 담임의 방관자적 태도로 결국 좌절하게 된다. 그 또한 엄석대 체제의 일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개혁적이고 민주적 절차와 방법을 중시하는 새 담임에 의해 석대의 비행이 탄로가 나게 된다. 새 담임은 엄석대보다 더 우위에 있어 보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