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이원론을 여러가지로 설명한 것을 살펴보고, 부수현상론과 그에 대한 반박과 아울러 그러한 이론적 대립을 조화시키려 했던 김재권 교수의 작업에 대해 살펴본 리포트입니다.
Dualism5
본문/내용
2. 정신적 사건과 물리적 사건 간의 일방적 작용론
이러한 입장은 말 그대로 정신적 사건과 물리적 사건 간의 인과관계가 특정한 하나의 방향으로만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부수현상론을 들 수 있겠는데, 이것은 물리적 사건으로부터 정신적 사건으로의 인과적인 작용은 인정하지만, 정신적 사건으로부터 물리적 사건으로의 인과 작용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정신적 실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부정하지만, 속성에 있어서는 정신적인 속성이 존재함을 인정하는 속성이원론적 관점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심적 사건들은 우리의 행위를 궁극적으로 결정하는 뇌의 물리적 사건의 일부가 아니라, ‘물리적 사건위에’ 덤으로 걸터앉아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심적 사건이란 부수현상에 불과한 것이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부수현상론자들의 주장은 이 세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물리적인 사건들은 오직 물리적인 원인들만으로 충분하게 설명될 수 있다는 전제(the closure of the physical)에 근거하고 있다. 만약 심적 사건이 물리적 사건과 다른 어떤 것이라면, 그것이 물리적인 세계 내에서 어떤 인과적인 기여를 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법칙의 위반을 필요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심적 사건들이 가지는 인과적 효력은 인정할 수 없는 것이 된다.
부수현상론 역시도 그에 대해 반대하는 논의들에 의해 끊임없이 비판받아 왔는데, 부수현상론이 가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들을 꼽아보자면, 첫째로 그것이 근본적으로 반직관적이라는 점, 둘째 부수현상론을 인정하게 되면 진화를 적절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점, 셋째 다른 정신들(minds)에 대한 문제에 있어 그것이 야기하게 되는 결과들을 검토함으로써 나타나는 부수현상론에 대한 믿음의 합리성 등이 있다. 부수현상론자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근거한 반론들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대답을 하려고 시도한다. 이 찬반 논쟁에 대해서는 뒤에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참고문헌
- 김재권 저/ 하종호·김선희 역,『심리철학』, 철학과 현실사, 1997
- P.M. 처치랜드 저/ 석봉래 역, 『물질과 의식 : 현대심리철학입문』, 서광사, 1992
- 김영정 저, 『심리철학과 인지과학』, 철학과 현실사, 1996
- 김재권 외 저, 『수반의 형이상학』, 철학과 현실사, 1994
- http://plato.stanford.edu/entries/dualism/
- http://plato.stanford.edu/entries/epiphenome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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