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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세계 석유화학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세계 최대의 천연 가스 보유국이자 생산국인 러시아의 천연가스 활용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석유화학 산업은 말 그대로 석유와 천연 가스를 원료로 각종 소재를 생산하는 산업을 뜻한다. 전통적으로 석유화학 생산 설비 투자는 수요처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가장 먼저 발생했던 북미, 유럽 시장에 이어 일본과 한국, 대만이 최대 수요지로 부상했었고,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는 중국이 세계 최대 수요처로 각광을 받으며 세계 주요 석유화학 시설 투자를 흡수하고 있다.
세계 석유화학 산업의 큰 변화: 원료 찾아 삼만 리
그런데 2000년을 전후해 세계 석유화학 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생산 기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과거의 수요지에서 원료 공급지로 바뀔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석유의 나프타가 아닌 천연 가스의 에탄을 이용한 에틸렌 생산이 점차 확산되려 한다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에너지 원료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안정적 원료 확보가 사업의 최대 관건이 될 수 밖에 없고, 또 고유가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비싼 석유의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