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의혼(議婚)
옛날에는 삼서 육례(三誓六禮)라 하여 혼례의 격식(格式)이 매우 엄격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구식 결혼시식이라고 해서 옛날 격식 그대로를 따르지 않고 약간 신식을 가미하여 일생에 단 한번 뿐인 대사를 우리 나라 고유의 격식으로 올리는 젊은이들이 많으며 이 단원에서는 우리 나라 고유의 풍습을 알아 두는데 참고가 되게 하기 위해 옛날의 혼례식 그대로를 소개 하기로 한다.
남자 나이 15세로부터 30세, 여자는 14세로부터 20세에 이르면 부모는 자녀들의 혼인을 의논하였다. 그러나 혼인 할 사람이나 혼인을 주장하는 호주가 기년(朞年) 이상의 상중(喪中)이 아니어야 혼인할 수가 있다.
혼기를 맞이한 신랑 또는 신부감을 둔 집에서는 먼저 사람(중매인)을 상대편에 보내서 당사자의 인물, 성행(性行), 학식, 가법(家法), 형세 유무(形勢有無), 인품(시부모에 대한) 등을 알아보며 조건들이 좋아서 두 댁이 서로 합의가 이루어지면 정혼(定婚)하는 것이니 이것을 의혼 또는 면혼(面婚)이라고 한다.
2. 납채(納采=四星)
납채(納采)란 사성(四星) 또는 사주(四柱)라고도 하며 신랑집에서 신랑의 생년월일시(生年月日時)를 일정한 종이에 써서 편지와 함께 신부집에 보내는 것으로 혼인을 청하는 의식이며 납폐(納幣)로 대신하기도 한다. 사성(四星)은 일정한 간지(簡紙)를 다섯 번 혹은 일곱 번 접어 그 한가운데에 쓴다. 그리고 붉은 보(紅褓)에 싸서 신랑집에서 전인(專人)으로 정중하게 신부집에 보내면 신부집 주혼자(主婚者)가 의관을 정제(定制)하고 소반위(卓上)에 공손히 받아서 서함(書函)을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