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머리말
`arete`(탁월성)개념은 호메로스 이래로 희랍인들의 중심 개념이었다. 물론 arete는 희랍 문화의 시작과 더불어 쓰이기 시작된 말이지만, 학문적 관심의 대상으로서 새삼스레 문제삼아지는 것은 Sophistes에서 발단된 것으로, 희랍적인 사고를 가장 잘 특징지어 주는 말들 중의 하나다. 왜냐하면 arete는 그 시대마다의 희랍인들의 이상 내지 신앙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헬라스의 정신사는 이 arete를 찾아 그것을 자신들에게 구현하고자 하는 멀고도 험난한 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arete가 본격적으로 탐구되기 시작한 것은 소크라테스에 있어서다. 소크라테스 이전의 희랍의 정신사에는 두개의 큰 축이 있었는데, 그 하나는 자연 철학이며, 또 하나는 소피스테스들의 철학이었다. 자연 철학은 physis, 즉 실체(ousia)를 탐구하였다. 즉 탈레스가 `물이 만물의 arche`라고 언명한 것을 시작으로 인간 정신은 다양한 현상 세계를 넘어서서 그 배후에서 그 현상세계를 규정하는 근본적인 원리(arche)를 탐구하기 시작하였다. 그 원리는 때로는 물, 불, 흙, 공기 이기도 하고, 때로는 원자, 때로는 무한정자 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존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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