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들 중에는 사이버(cyber)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했다. 사이버 공간, 사이버 문화, 사이버 펑크등...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기계와 컴퓨터, 인터넷 등이 깊숙히 침투해 들어와 있는 것이다.
소설의 배경은 미래 사회이다. 밝고 평화로운 미래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어둡고 암울한 미래상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케이스는 마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해커였다. 그러나 그는 지나친 마약 복용으로 자신의 신경계를 다치게 된다. 이때부터 그는 폐인이 되어 더 이상 사이버스페이스 안에 머물 수 없게 되자 술집을 돌아다니며 살아가게 된다.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케이스는 어떤 사람으로부터 하나의 제안을 받는다. 신경계를 고칠 수 있는 컴퓨터를 빌려주는 대신 부탁하는 일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케이스는 가죽잠바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고, 칼날 손톱을 갖고 있는 몰리라는 여자 파트너와 함께 맡겨진 일을 수행한다. 그런데 나중에 자신에게 일을 맡긴 사람이 바로 윈터무트라는 인공지능 컴퓨터의 명령을 따르고 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인간이 컴퓨터라는 기계에 이용당한 것이다. 인간은 보다 편리한 삶을 위해 컴퓨터라는 기계를 발명했다. 그리고 컴퓨터의 발명 덕분에 인류의 생활이 훨씬 윤택해 졌다. 그러나 그 이면에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발생하고 있다. 컴퓨터의 기능이 향상되면서 인간을 대신해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고 많은 이들이 컴퓨터에게 일자리를 빼앗긴다.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이 동반 자살을 감행하기도 한다. 이 책의 내용처럼 인간이 기계에 의해 이용당하는 일이 미래에 일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