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형태
가족은 기본적으로 부부와 미혼 자녀가 그 구성의 중심을 이루는데, 그와 같은 중핵적(中核的) 분자만으로 이루어지는 가족을 핵가족(nuclear familly)이라 하고 그 이외의 직계 또는 방계의 혈연자를 포함하는 가족을 확대가족(extended familly)이라 한다. 이 용어는 미국의 인류학자 머독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종래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대가족과 소가족이라는 개념에 비하여 명확하며, 또한 가치적 관점에서 파악한 친자(親子)중심가족과 부부중심가족의 대개념(對槪念)에 비하여 가족의 인구학적 분석상 이점이 많다는 데서, 현재 과학용어로서 뿐만 아니라 일상용어로서도 널리 쓰게 된 가족의 기본적 분류개념이다.
학자에 따라 핵가족을 개별가족 ·단순가족 ·부부가족이라 부르고, 확대가족을 총체가족 ·합성가족 ·복합가족(확대가족과 복혼가족) ·직계가족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그 개념규정이 핵가족이나 확대가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학자들은 한국의 가족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부부가족 ·직계가족 ·확대가족으로 유형화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오래 전부터 가족형태를 가구의 평균구성인원에 의하여 나타내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행하여져 종종 대가족에서 소가족으로라는 형태상의 일반법칙화가 지지되어 왔으나, 이는 엄밀한 의미에 있어서 반드시 실증된 것은 아니다. 예컨대 구미인(歐美人)에 의하여 가끔 대가족의 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중국의 고대가족에 대해서 살펴보더라도 일반 서민의 가족원 수는 평균 5인 전후였다고 하며, 한국의 경우에도 가족계획의 보급 등으로 많이 축소되기는 하였지만, 아직 5인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