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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화에서 우리는 창조의 샘이 말라 있는 셰익스피어를 만나게 된다. 영혼의 목자 해몽가는 이런 주인공에게 진정한 사랑을 만나면 재능이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셰익스피어는 이 해몽가의 말을 믿고 겸허하고 진실한 사랑을 찾아 헤메이다 정말로 감히 넘볼 수 없는 그러나 이성으로는 제어가 되지 않는 기막힌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만약 해몽가의 말을 믿지 않았더라면 몸을 불살라 사랑을 표현하는 불새처럼 무도회에서 만났던 비올라를 \쫒아 러셉스 경의 집까지 질주를 하는 그러한 무모한 사랑을 향해 뛰어 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창가에서 비올라를 보고 사랑의 고백을 하지도, 운명의 장난에 휩싸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얼마나 기막힌 사건의 전개인지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16C의 영국은 엘리자벳 1세의 극단 번성 시대,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그 시대의 치졸한 삼류 극작가에 지나지 않으나 작가와 배우의 쟁탈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그 시대의 일류 ‘말로’의 흘리는 몇 마디의 말은 셰익스피어에게 극을 쓰는 실마리를 제공해주게 된다. ‘로미오와 즐리엣’의 기본 상황 설계는 그렇게 이루어진 것이다. 참으로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