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머 리 말
피터 버거와 캔트웰 스미스는 모두 일방적인 세속화의 도도한 물결에 의해 전통중에서도 특히 종교의 가치가 사장되어버리고 인간이 비인간화에의 길로 치달을 것을 우려하는 대표적 학자들이다. 그들은 모두 인간의 체험의 진실성에 대해서 무조건 거부하지 말고 솔직하게 경청하는 자세로 대면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외면적인 것만이 표피적이고 피상적인 것만이 말초적인 것만이 확실한 것인 양 떠들어대는 이른바 지성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횡행하는 시대에 내면적 체험의 가치가 결코 상대화될 수 없는 본질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두 학자는 뚜렷하게 밝히고 있다.
피터 버거는 지식사회학의 입장에서 종교의 설득구조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치밀하게 진행시키고 있다. 그는 종교가 세속화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현대에 걸맞는 설득 구조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는 이른바 체험에 기반을 둔 귀납적 대안이 가장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종교의 전통적인 외부적 권위가 약화된 현대에서는 인간의 내면적 주관에 가장 강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체험에 기반을 두는 설득 구조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바, 인류사에 있어서 종교 체험들에 대한 기록은 매우 소중한 자산이라고 그는 말한다.
캔트웰 스미스는 세속화의 인류 공동체에 대한 비인간화의 위협이 심각하다고 하면서 인문학 전반, 특히 종교 연구에 있어서 근본적 태도의 혁신을 촉구한다. 그는 기존의 비인격적인 객관적이고 피상적인 연구 태도가 인간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매우 부적절한 것임을 지적하면서 객관주의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인간의 주관적 내면의 체험을 존중하는 이른바 “공동체적인 비판적 자아 인식”(corporate critical self-consciousness)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새로운 연구 태도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역설한다.
요컨대 피터 버거와 캔트웰 스미스는 상대주의와 객관주의의 피상적이고 비인간적인 연구태도를 지…
II. 피터 버거의 “귀납적 설득구조”
참고문헌
루돌프 옷토 저, 길희성 옮김, <성스러움의 의미>, 분도출판사, 1987, 왜관.
캔트웰 스미스 저, 길희성 역, <종교의 의미와 목적>, 분도출판사, 1991. 왜관.
피터 버거 저, 서광선 역, <이단의 시대>, 문학과 지성사, 1981, 서 울.
피터 버거 저, 김쾌상 역, < 현대사회와 신>, 대한기독교서회, 1979, 서울.
피터 버거 저, 이양구 역, <종교와 사회>, 종로서적, 1981, 서울.
피터 버거·한스프리드 켈너 저, 임현진·김문조 옮김, <사회학의 사명과 방법>, 한울아카데미, 1984,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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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fred Cantwell Smith, Faith and Belief,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79, Princeton.
Wilfred Cantwell Smith, Religious Diversity, Edited by Willard C. Oxtoby, Harper & Row, Publishers, 1976,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