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1 연어(collocation)란 ‘고정적으로 공기하지만 구성 성분의 의미의 조합으로 전체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어휘의 연속체’ 혹은 ‘통사 규칙에 의해 구성되기는 하지만 어휘적 면에서 특별히 긴밀하고 제한적인 의미를 갖는 둘 이상의 단어의 연쇄’, ‘둘 이상의 단어가 연결되었을 경우 이들을 낱낱의 단어로 분리시키지 않고 통합된 단위로 파악해야 할 어군’등으로 규정되어 왔다. 한편 collocation은 ‘배합’으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한 언어의 어휘 항목은 다른 몇 개의 어휘 항목과 동일 발화 내에서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많은데, 이것은 언어 내용과는 무관하게 형식상으로 쉽사리 나타나므로 객관적인 관찰이 가능하며 어휘가 나타나는 기본적인 유형으로서 언어의 기술, 특히 의미의 서술에 유력한 단서를 제공해 주며 배합은 이러한 어휘 항목의 공기 관계를 말한다고 기술된다. 한편, 연세 한국어사전(1998)에서는 연어를 ‘명사가 어느 특정한 동사와 잘 어울려 쓰이는 공기 관계를 나타내는 구조’로 정의하고 그 예로 ‘눈을 감다, 입을 다물다’를 들었다. 이와 함께 ‘구미를 돋우다’와 같이 명사가 어느 특정한 용언과 자주 어울려 쓰이는 경우도 연어로 보아 특정 용언이 주로 함께 쓰이는 정보를 주었다. 전자는 동일한 의미 원소를 가지는 용언과 선택제약에 의해 연어를 나타낸 것이고 후자는 단순히 높은 빈도로 공기하는 명사와 용언과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 연어라고 일컬어지는 것들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았으며 형태적인 구성의 합성어와 통어적 구성 사이의 중간적인 성격을 지니는 단어의 연쇄들을 통틀어 불러 온 셈이다. 한편, 연어는 관용 표현과 구분하여 기술되기도 한다. 하지만 관용 표현과 연어를 구분하는 일은 쉽지 않다. …
참고문헌
고재설(1992), 구두닦이 형 합성명사에 대하여 서강어문8집, 서강대 국문과
김문오(1998), ‘{를}의 범주적 지위에 대하여, 추상과 의미의 실재
양정석(1987), 이중주어문과 이중목적어문에 대하여, 연세어문학 20
우형식(1996), 국어 타동 구문 연구, 박이정
이선희(1993), 한국어 복합술어 구문에 대하여, 말18, 연세어학당
이희자(1995), 현대 국어 관용구의 결합 관계 고찰 대동문화연구 30집
임지룡, 윤희수(1986), 어휘의미론, 한신문화사
정지영, 홍재성(1998), 새 한불 사전의 편찬을 위하여, 불어불문학 34집
정희정(1997), 서술성 명사의 통사적 특징, 사전편찬학 7, 연세대 한국어사전편찬실
최경숙(1997). 연어 구성의 기능동사에 관한 연구, 울산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
한송화(1997), 활용형에 제약이 있는 동사의 사전적 처리, 사전편찬학 7, 연세대 한국어사전편찬실
한영균(1997), ‘체언+용언’ 합성구의 형태론적 특성, 울산어문논집 12집, 울산대 국문학과
홍재성(1995), 어휘 함수에 의한 한국어 어휘 기술과 사전 편찬, 세계 속의 한국학. 인하대 한국학 연구소
홍재성, 김현권(1997), 현대 한국어 동사구문사전 , 두산동사
홍재성(1997), 이동동사와 기능동사, 말22, 연세대 한국어학당
연세대 언어정보개발연구원(1998), 연세한국어사전, 두산동사
In-Dong Song(1994), Collocation and Extended Meanings, Language Research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