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 실존주의 문학의 영향을 받았다.
서구의 실존주의 문학을 수용하면서 인간의 본질 문제, 실존의 탐구 등을 다룬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인간의 한계 상황에서의 고뇌와 갈등, 그리고 삶의 본질을 탐구하려는 경향은 서구 실존주의 영향의 결과이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실존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것이었으며, 장용학의 `요한 시집`이 대표적이다.
※ 실존주의 문학(existentialism)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현상을 부조리로 보고, 본질보다 구체적 실존을 중시하려는 사상이 실존주의이다. 기독교적 실존주의, 무신론적 실존주의, 행동적 실존주의가 있다. 이는 사르트르(J. P. Sartre), 카뮈(A. Camus)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 사조는 1950년대 전후의 한국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3. 문학의 양상
(1) 시(時)의 특징
① 전쟁 체험을 형상화하였다.
6·25라는 전쟁 체험을 시로 형상화하였다. 전후의 가치관 또는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였다. 유치환의 `보병과 더불어`, 조지훈의 `다부원에서`, 구상의 `적군 묘지 앞에서`, 김종문의 `벽(壁)` 등은 전쟁의 비극, 휴머니즘의 부활을 주제로 삼았다.
② 현실 참여 의식이 드러나 있다.
모더니스트 중에는 1950년대 후반 이후 사회 참여 의식을 강하게 드러내는 시를 쓰는 경향이 증폭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이후 `순수와 참여`라는 문학 논쟁의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박인환, 김수영 등이 그 대표적 작가이다.
③ 문명 비판적 성향을 떤 시들이 발표되었다.
전후의 비참한 현실이나 사회 부조리, 불안 의식 등을 작품화하였다. 구상, 신동문, 신동엽 등은 현실 인식과 문명 비판적 성격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