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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도산서원)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있는 사적 107호의 서원이다. 안동에는 도산서원 이외에도 류성룡의 병산 서원, 의성 김씨의 사빈 서원, 안동 권씨의 도계서원, 임천 서원, 진보 이씨의 도산서원 등이 있다. 이들 서원은 대개 안동의 명문가에 의해 설립, 운영되고 있으며 류씨, 김씨, 이씨, 권씨 등은 서원을 계기로 혈연적 세력을 공고히 하고 학연에 의하여 서로간의 결속을 강화하였다. 때문에 이중환은《택리지》에서 안동 지역을 서술하면서 안동 등지에는 퇴계, 서애, 학봉 등의 문인 자손이 많고 그들의 감화를 입은 사대부가 산재하여 그 기세가 한양에 비길 만하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도산서원이 서원으로 꾸며진 것은 1574년이다. 그가 이 곳에 자리 잡은 것은 무엇보다도 산수가 수려하였기 때문인데, 그는 여기에 도산 서당과 농운 정사를 꾸며 한쪽은 스스로 공부하는 곳으로 삼고, 다른 한쪽은 모여드는 후학들을 가르치는 강의실로 삼았다. 도산서원은 퇴계의 사후 새로운 계기를 맞았는데, 그를 흠모하던 제자들이나 고을의 선비들이 퇴계를 받들어 모시는 사당을 갖춰 서원으로서의 체제를 갖춘 것이다. 제자들은 기존의 건물에 상덕사, 진도문, 동재, 서재, 동광명실, 전사청, 장판각 등을 보완 증축하여 서원의 면모를 갖춘 뒤 이듬해 나라에 요청하여 도산서원이란 편액을 하사 받았다. 편액의 글씨는 당대의 명필이던 한석봉이 썼다.
생전에 서원의 보급과 교육에 힘을 쓴 퇴계는 사후에도 서원교육에 이바지하였다. 도산서원의 교육 활동이나 운영 세칙은 다른 서원에서 준행하였기 때문에 도산서원은 한국 성리학의 요람이었을 뿐 아니라 서원의 종주였다. 즉,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는 동시에 영남 유림의 정신적 중추적 구실을 하였다. 이런 큰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도산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당시에 훼철되지 아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