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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제주지역의 역사적 전통
4.3을 다루는 대부분의 논저에서는 본 사건을 다루기에 앞서 제주지역의 역사적 특수성을 다룬다. 이것은 제주지역의 역사가 일반적으로 배우는 통사에서는 배제될 뿐만 아니라 제주 지역사를 따로 공부하지 않는 한 탐라국, 빌레못 굴, 김정희의 유배지, 하멜의 표류지 정도 이상의 역사를 다루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제주의 역사적인 상황을 보는 관점도 4.3을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달라진다.
제주도는 한반도 남단의 섬이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조건과 자연적 조건과의 투쟁만큼이나 역사적으로도 반도와는 다른 특유의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를 갖는 공동체였다. 척박한 땅과 거센 바람, 바다와 더불어 사는 삶, 반도와 단절된 공간에서 사는 삶, 그것들과의 투쟁 속에서 제주 민중들은 자치적이고 자주적인 해방공동체를 형성해왔다. 제주도가 삼국시대에 하나의 속국이 되면서 독립적 틀을 지닌 나라가 아니라 중앙정부에 예속된 부분으로 편입되었다. 고려시대에 이르러 제주도는 자주권을 상실한 채 중앙의 착취대상으로 전락하게 되고, 여기에 대항하는 투쟁 역시 시작되었다.
한반도의 한 부분으로 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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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영 엮음, 1988, <<잠들지 않는 남도>> 온누리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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