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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춘기복
정월 원단은 한해의 첫날이므로 세수라고 하며 보통 「설날」이라고 한다.
설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깨끗이 세수를 하고 준비해 놓은 새옷으로 갈아입는다. 이 새옷을 설빔[세비음] 이라고 하여 김매순, 「렬양세시기」 p.146(을유문화사)
남녀로소 모두 설빔을 입는데, 가정 형편에 따라 진솔옷을 지을 형편이 못 되는 집에서는 입던 옷이라도 깨끗이 빨아 푸새하여 다듬이질해서 새로 궤매어 입는다.
설날에는 모두 이러한 설빔을 입고 친척이나 이웃 어른들을 두루 찾아다니며 세배하고
세찬을 대접받는다.
남자 아이들은 「유년복」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바지 저고리 위에 까치두루마기나 두루마기를 입히고 그 위에 전복을 더 입히기도 하고 복건을 씌운다. 또 바지와 색동저고리에 조끼를 입히고 외출시에 두루마기를 입히기도 한다. 그러나 모두 갖추어 입으려면 바지 위에 색동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조끼와 마고자를 입고 까치두루마기·전복을 차려입고 복건을 쓴다. 이렇게 모두 갖추어 입으면 무겁고 힘들어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이 한두 가지를 생략해서 입히는 경우도 많다.
녀자 아이들의 설빔으로는 치마·저고리에 배자를 입히고 외출시 두루마기를 그 위에 덧입힌다. 이때의 옷감은 보통 비단이며 연두색 저고리나 노랑색 저고리에 빨강색 치마를 받쳐 입힌다.
설빔으로 저고리는 보통 색동저고리를 많이 입히며, 깃과 고름·끝동에 금박을 박아 화려하게 입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