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많은 학자들의 논쟁점이 되고있는 속격 해석의 문제, 바울의 하나님의 의는 바울 자신의 고유한 것인지 아니면, 구약 및 유대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 문제, 각 학자들의 다양한 해석들을 통하여 로마서 1장 16-17절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하나님의의
본문/내용
Ⅱ. 하나님의 의의 어원적 해석
“하나님의 의”(δικαιοσυνη θεου)에서 “하나님의”(θεου)라는 소유격 형태의 정확한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학자들의 견해가 나뉘어지고 있다. 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1) 주격적 속격 : θεου를 주격적 속격으로 볼 때는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진술이 아니라 주시요, 구속자로서의 하나님의 행동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새로운 해석은 크레머에 의해 제공되었는데 그는 δικαιοσυνη θεου를 (קדצ)의 관점에서 , 즉 계약을 지키는 양당사자간의 행동을 가리키는 관계개념의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논증하였다.
케제만은 “하나님의 의”라는 표현이 바울에 의해서 고안된 것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그것은 마태복음 6:33과 야고보서 1:20에 독립적으로 나타나며 구약에서는 신명기 33:21로 소급될 수 있고 또 유대교에서 지속되었음을 상기시킨다. 그에 의하면 바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의”는 구약과 유대교 일반에 있어서처럼 하나님의 활동을 표현하는 어구, 즉 자존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나님을 말하는 어구인 것이다. 케제만은 “하나님의 의”를 세상에 승리를 가져오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았으며, 또한 “하나님의 의”의 개념 안에서 능력과 선물의 분리할 수 없는 연관성을 강조했다.
케제만의 이와 같은 해석은 한편으로 의(δικαιοσυνη)를 순수한 선물이나 죄인의 해방선언과 새로운 복종의 기초로서의 부수적 문제로 보는 인간중심적 관점의 편중성을 지양한다. 다른 한편 일방적인 신 중심적인 관점도 지양한다. 즉 “하나님의 의”의 계시는 인간의 응답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2) 대격적 속격 : 대격적 속격으로 이해하는 경우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 앞에서 인정되는 의, 즉 하나님으로부터의 선물로서 인간이 가지는 의를 의미한다. 이 해석은 종교개혁 이전에 δικαιοσυνη θεου ‘분배적 정의’라는 지배적 해석에 반하여 루터가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리더보스는 롬1:17과 3:21에 나타나는 “의”는 하나님의 속성이 아닌 인간의 속성이며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의로서 그의 심판 앞에 타당한 그런 속성이라고 정의하였다.
3) 기원적 속격 : 불트만의 경우 속격을 기원의 속격으로 이해하는 입장이다. 불트만은 “하나님의 의”의 특성을 구원선물, 즉 오직 은혜로 값없이 인간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의라고 한다. 왜냐하면 의는 구원을 받는데 필요한 조건이다. 아브라함이 그 의가 약속을 받는데 전조건이었던 것과 같이(롬4:13) 지금은 신앙이 의를 얻는데 타당한 것이 되었다.(롬1:17). 지금 의로 여겨지는 자들에게 구원은 주어진다(롬5:1). 그러므로 의와 구원사이의 연관성이 확고하므로 의 자체에 이미 구원선물의 성격이 들어있다고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