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해외 유출되는 우리들꽃을 함께보고 즐길수 있도록 무작위로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
나도옥잠화, 금강초롱, 동자꽃, 솔붓꽃, 패랭이 이름만 들어도 정겹고 아름다움이 묻어 난다.
우리 산야에서 볼 수 있는 우리들꽃이 요즘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외래종에 대한 실증과 함께 우리들꽃을 알고자하는 많은 단체와 개인들의 노력 덕분이라 하겠다.
특히 인터넷의 활성화로 우리들꽃을 아끼는 사람이 늘고 있어 여간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새벽 시골길 이슬을 머금고 피어 있는 꽃을 볼 때 이 아름다운 자연을 많은 사람들에게 함께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나 이같이 아름다운 우리들꽃을 무차별 채취하는 것은 정말 안스럽기까지 하다. 자연속에서 제멋을 느낄 수 있는 우리들꽃이 화분에 옮겨지는 것을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채취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한두 뿌리만 캐고 나머지는 다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섬세한 배려 없이 무조건 그 일대의 꽃을 사그리 캐내는 것은 우리들꽃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업적인 목적이 있는 것 같아 씁스레하기만 하다.
언젠가 선배 산악인이 하신 말이 떠오른다. “네가 이 자연보다 더 그 꽃을 잘 키울 자신이 있으면 캐가라. 그렇지 않으면 그냥 놔 둬라. 그리고 꽃만 볼 것 아니라 그 꽃이 주는 의미와 그 꽃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먼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랬다.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의 들꽃의 아름다움만 얘기했을 뿐 사실 그 깊이 있는 꽃들의 전쟁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