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카시러나 훗설의 말을 간과하더라도, 과연 어거스틴은 학문의 초첨단을 달리고 있는 현대인도 뛰어넘지 못할 정도로 모호한 시간 문제를 설득력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본 논문은 어거스틴의 시간의 이해와 궁극적으로 시간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찰하고자 한다.
본고는 2장에서는 시간과 창조, 3장에서는 시간과 본질에 대하여 정리하고 4장에서는 시간과 측정, 5장에서는 시간의 무상성과 하나님의 은혜를 고찰하고 마지막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제 2 장. 시간과 창조
어거스틴은 “세계는 무로부터 창조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당시 신플라톤주의자인 플로티누스의 유출설을 반대한 이론이다. 그는 성경에 근거하여 유출설을 거부하며 세계는 하나님께서 무로부터 창조하였다고 역설하고 있다.
플로티누스에 의하면 전적 존재인 일자에서 부터 모든 만물의 기원이 시작된다고 한다. 이 일자만이 신이요 모든 존재의 근원이요 초월해 있는 단일자라 했다. 그렇지만 이 일자는 그 어떤 것도 창조할 수 없다. 대신 일자는 늘 충만해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넘쳐 흐른다. 이 넘쳐 흐름으로 말미암아 세계가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어거스틴을 비난하던 일렬의 무리들이 제기한 질문들 ‘만약 무로부터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기 이전에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고 계셨나? 라는 질문에 대해서 어거스틴은 하나님께서 세계는 시간안에 창조한 것이 아니라 시간과 함께 창조했다고 답변한다.
즉 시간은 세상과 동시에 창조되었으므로 창조 전에 하나님이 무엇을 하고 계셨는가 하는 질문은 우문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하시며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는 영원자이므로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하시는 초월자이므로 만물을 무로부터 창조했다. 무로부터 창조된 시간의 절대 시작, 즉 태초부터 시작한 시간은 영원토록 무한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종말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어거스틴의 사상은 시간의 윤회설을 반대하는 견해이다.
참고문헌
<단 행 본>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최민순 역. 서울:성바오로출판사,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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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아끼라. 「어거스틴 신학강좌」. 윤원호 역. 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89.
선한용. 「시간과 영원」. 서울:성광문화사, 1986.
<논 문>
김태규. “아우구스티누스의 시간 이론.” 「신학전망」 1986.
선한용. “어거스틴의 ‘신국론’에 나타난 ‘두 도성에 대한 문제 연구.” 「신학과 세 계」 12호,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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