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학생혁명에서 발화되어 전세계의 문화혁명으로 퍼져 나간 1960년대의 시대적 에토스는 한마디로 모든 것에 대한 부정과 저항이었다. ······ 그 하나는 ‘하나님의 죽음’이요, 둘째는 ‘학교의 죽음’이요, 세 번째는 ‘교회의 죽음’이었다. ··· 30년이 지난 오늘,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전우주의 여행을 경륜하고 계시며, 학교는 역사 안에 주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히려 영원히 존속하리라 믿었던 교회가 서서히 그 힘과 영광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話頭로 시작된 은준관의「신학적 교회론」에서는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교회론으로서 “역사-종말론적 공동체”를 제시한다. 그가 말한 “역사-종말론적 공동체”는 칼 바르트, 위르겐 몰트만, 한스큉, 게하르 로핑크, 아돌프 쉬테스, 리차드 맥브리엔, 피터 호지슨 같은 사람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신학이다.
저자가 이런 대안책을 내 놓은 배경은 ‘현대교회의 위기상황’ 이라는 정황속이다. 그는 미국교회를 실례로 들고 있는데, 미국교회의 근본적인 쇠퇴이유로 교회 자체의 효율성 상실을 들고 있다.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그 효율성과 의미를 상실한 나머지 “지루하고”, “무관심”해졌다는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미국교회의 쇠퇴 이유는 동일하게 한국교회에도 적용된다.
저자는 한국교회가 1985년을 기점으로 침체현상의 징후들을 안고 있다고 말하면서, 먼저 한국교회의 성장을 가능케 했던 요인들을 서술한다. 그 일차적 요인으로 “역사적 사회적 상황”을 든다. 청일전쟁, 러일전쟁, 한일합병으로 이어졌던 정치적 위기와 충격이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종교로 부각한 기독교 안에서 삶의 해결을 찾게 했다는 것이다. 종교사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