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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하르트는 일평생동안 한 교회에서 설교하고 그 교회를 섬긴 목회자였다. 이러한 블룸하르트의 목회와 설교를 신학적으로 살펴보는 일은 여러 가지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그의 설교는 그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야 비로소 책으로 묶어지기 시작했는데, 맨 먼저 레쥰(R. Lejeune)이 그의 설교원고를 정리해서 1925년에서 1937년까지 한 권씩 차례로 출판해서 모두 네 권의 설교집으로 출판했다, 그리고 1970년대 말에 하아더(Johannes Harder)가 아직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블룸하르트의 설교원고 편지글 정치연설문 식사(式辭)등을 정리해서 세 권의 책으로 출판했다. 이렇게 해서 블룸하르트의 설교는 현재까지 대략 일곱 권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레쥰이 출판한 설교집에는 블룸하르트가 1880년 2월 28일(아버지의 장례예배)에서 1917년 9월 29일까지 했던 설교 약 280편이 들어있다. 하아더가 정리한 책에는 예배시간에 한 설교뿐만이 아니라 아침 경건 모임에서 했던 성경 강해도 들어있는데, 이 책에는 1875년 6월 25일에서 1917년 9월 16일까지의 설교와 성경 강해가 들어있다.
블룸하르트의 설교들을 분석해서 크게 윤곽만 잡아 그려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눈에 들어온다:
첫째, 블룸하르트는 설교시간에 자주 그가 처한 삶의 정황을 설명했다. 그는 설교를 통해서 자기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얘기했고(예, 38세부터 걸린 불치의 병), 마음속에 깊이 넣어두고 있는 생각을 밖으로 토해내었고(예,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개인적인 동기), 그리고 자기의 고민까지 털어놓았다. 이렇게 그가 설교시간에 언급한 자기진술은 그의 생애에 관해서 전기를 쓰려는 이에게 아주 중요한 기초자료가 된다. 이런 맥락으로, 그의 설교를 읽어내려 가면 퍽 흥미로운 점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그는 자신의 신학사상에 발전이 있거나 생애에 전환이 일어나게 되면 거의 어김없이 누가복음 18: 1-8절(가난한 과부에 관한 예수의 비유)을 본문으로 놓고 설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