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영적 생활에 관한 학문이 영성신학이다. 영성신학 그 자체가 신학의 한 분야이며, 그것은 수덕적인 면과 신비적인 면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영성의 본질을 탐구한다는 것은 예배가 목표하는 바를 알아보는 것과 같은 것이며, 진정한 영적 생활이란 예배하는 생활 가운데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이에 여기서는 영성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하여 예배 전체를 고찰하지 않고, 범위를 좁혀 기도에 대한 탐구를 통하여만 살펴보았다. 그 이유로는 영성 생활에 있어서 기도가 차지하고 있는 폭이 상당히 넓다. 이러므로 기도에 대해 살피는 것이란 영성신학의 전체적 뼈대를 간추리는 일이라는 이유에서 이다. 이에, 저자는 주기도문의 구조를 파악함을 통해서 영성의 의미를 살피려 하였다.
먼저 영의 정의를 내리면서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만 구현되는 어떤 것으로 정의했다. 영은 관계에서 형성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독자적으로 하나님 없이 자신의 영을 훈련하여 영성을 고취하는 길이 주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주기도문의 전반부에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언급되며, 후반부에서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성으로서의 ‘우리’의식에 대한 해석이 나온다. 주기도문은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뜻 양자를 찾음에 있고 아울러, 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참된 영성은 개인적인 내면성으로서만 국한되어서는 아니되며,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봉사로서의 공공적 外面성을 겸비하여야 함을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