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교회 투쟁기에 나타난 본회퍼의 영성
어떤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사상이 형성된 새대적 배경이나 그 사상가의 전기적 경험에
그것을 비추어 보아야 한다. 본회퍼의 사상은 교회 투쟁과 정치 투쟁의 경험 속에서 그리고 죽음
을 앞둔 옥중 생활 속에서 형성되고 변천되었기 때문에, 그의 영성을 살쳐보기 위해서는 그 시기
를 구분하여 그 시대 상황과 그의 전기적인 삶에 비추어 보아야 한다.
1. 신도의 공동 생활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교회, 고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교회, 원수 사랑, 절대 순결을 세상
에 보여야 하는 교회, 이런 겨회가 어떻게 가능한가? 이런 교회를 위해서 본회퍼는 엄격한 영적
훈련을 강조했고 핀겐발데 신학교 안에서 형제의 집을 세워서 공동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공동
생활을 통해서 엄격한 영적 훈련을 실시했으며 모든 것을 함께 나누고 같이 살고 같이 기도하고
서로 죄를 고백하고 둉서했다. 이러한 공동체의 삶을 바탕으로 「신도의 공동 생활」이 집필되었다.
「신도의 공동 생활」은 내면적인 영성의 함양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각 장
별로 살펴보면
1장의 ‘공동 생활’ 에서는 성도의 사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사귐은 성찬의 사귐까지 가야 하며
그럼으로써 사귐의 목적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회퍼는 단순한 사귐이 아
닌 예수를 중심으로 한 본질적인 사귐을 강조하고, 그것은 기도와 성례전에 의해서 완성된다고
한다. 또한 이 사귐은 한 운동이나 조직이나 단체나 경건한 이들의 모임이 돠어 버리지 않고, 거
룩한 기독교의 공교회로 이해돨 때에 비로소 건전하게 지속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약하고 보잘
것없는 사람, 아무 쓸데…
의미한다. 고백한 죄는
관계를 단절하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힘을 잃는다. 그 까닭은 죄를 고백함으로써 자기 정당화의
마지막 노력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귐에로 뚫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본회퍼의 이런 공동 생활은 사회와는 과계 없이 개인적인 영성을 쌓기 위해 숨어드는 것이 아니
라 오히려 그 사회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수정하려는 준비를 강화시켜 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