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상품은 우리가 아는대로“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기명이요 값진 나무와 진유와 철과 옥석으로 만든 각종 기명이요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과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계18:12-13)이라고 쓰여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은 마지막에 쓰여진 물품이다. 그것은 “사람의 영혼들”(계18:13)이었다.
그러니까 이런 얘기다. 우리가 어린양의 피로 자신의 순결을 지키고 절대적으로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으로 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절대반지의 유혹에 빠질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절대타락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는 가장 힘없고 약한 호빗족이 절대반지를 운반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된 것이다.
포기할 수 있는가?
오늘 우리 시대의 아픔은 욕심과 관계가 있다. “반지의 제왕”의 언어로 말하면 우리는 모두 절대반지를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늘 우리는 역사 속에서 절대반지를 끼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멸망당한 것을 알고 배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반지를 끼고 싶어한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어린아이와 같아야 한다는 말씀을 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가끔 나에게 다가오는 권력과 힘의 유혹 앞에서 어린아이를 묵상한다. 정말로 순전하게 주님만을 의존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 되기를 추구한다. 다시 묻는다. 반지를 거부할 수 있는가? 나에게 주어진 절대권력들을 포기할 수 있는가? 끝없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