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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겪으면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발전한 선거를 기대했었다. 그것은 과거 어느 때보다 성장한 노동계급을 기반으로 한 진보정당의 출현이라는 원인도 있겠지만, 그보다 좀더 전사회적으로 생각했을 때, ‘총선연대’에 대해 거는 기대감이었을 것이다. ‘지역주의’를 한국 정치에서 가장 큰 폐단으로 설정하고 수많은 낙선대상자들을 설정하고 정당과 언론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낙선운동을 공개적으로 전개했던 모습들.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정치개혁의 가능성. 그에 대한 기대감은 한국사회 전반의 변혁의 가능성까지도 기대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선거결과를 통해서 이러한 기대를 완전히 져버릴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도리어 강화된 지역주의와 진보정당의 의석수확보 실패 등의 결과는 한가지 중요한 의문점들을 가지게 할 수밖에 없었다. 왜 개인으로서는 그렇게 진보적으로 변화했다고 느껴지는 개인들이 그러한 지역주의의 한계를 넘지 못했는가 하는 질문. 현실정치에 모두다 야유와 욕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이 왜 그러한 지역주의와 보수정치로 아주 ‘자율적’으로 침전해갈 수밖에 없었는가. 그것은 역시나 우리 속에 존재하는 파시즘…
참고문헌
이진경, 『맑스주의와 근대성』, 문화과학사, 1997.
이진경, 『철학과 굴뚝청소부』, 새길 .
이마무라 히토시, 이수정 역, 『근대성의 구조』, 민음사, 1999
『모더니즘이란 무엇인가』, 민음사.
서울사회과학연구소,『근대성의 경계를 찾아서』, 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