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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 문화의 기원을 찾기 위한 첫 번째 과제이다. 이것은 문화적 인간으로 등장하는 비밀을 인간의 존재론적 구조 속에서 찾아낸다는 것을 의미하며, 겔렌의 말을 빌린다면 “미지의 상태인 인간의 범주를 개념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면 인간의 중심 범주는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겔렌은 우선 인간을 형태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간은 “결함”을 가지고 있는 생물이다. 다른 동물들은 생존하는 데 필요한 발달되고 특수화된 기관을 가지고 있으나 인간에게는 그것이 없다. 그러므로 생물학적인 의미에서 인간은 “생존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특수화되지 못한, 원시적인” 생물이다. 그리고 이 결함이 바로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인간의 특수한 지위를 규정한다.
형태학적인 면에서 인간은 결코 만물의 영장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은 극히 불안정한 상태에서 생을 영위할 수밖에 없는 그야말로 “자연이 버린 고아”이다. 타고날 때부터 고도로 발달된 특수한 기관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은 그 나름의 생존 방식을 통해 독립된 삶을 영위할 수 있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생존 수단을 …
참고문헌
1. Arnold Gehlen, Der Mensch: Seine Natur und seine Stellung in der Welt, Athenäum Verlag, Frankfurt am Main 1971.
2. Arnold Gehlen, Moral und Hypermoral: eine pluralistische Ethik, Athenäum Verlag, Frankfurt am Main 1970.
3. Arnold Gehlen, Urmensch und Spätkultur: Philosophische Ergebnisse und Aussagen, Athenäum Verlag, Frankfurt am Main, Bonn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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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John Storey ed., What is Cultural Studies?, Arnold, London 1996.
6. Michael Pusey, Jürgen Habermas, Routledge, London and New York 1993.
7. 박만준, 「하버마스의 문화이론 연구」, 철학세계,제9집, 부산대학교 철학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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