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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룬트만은 『중세대학의 기원』에서 대학은 ‘말의 완전한 의미에 있어서는 교회의 시설도 국가의 시설도 아닌, 그 성립과 존재에 있어 국가나 교회의 제약을 받으며 그 두 세력의 보호와 조력을 구하는, 그러나 동시에 그 본질상 독립을 향하여 스스로 강력히 노력하는 새로운 자유단체’ 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독립을 향하여 스스로 노력하는 자유단체’ 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세 대학의 특성은 ‘자유’라는 문제와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다.
중세에서 대학의 자유는 그곳에 부여된 특권과 깊은 관계가 있다. 대학의 특권의 본질을 이루는 것은 바로 대학의 자치권과 대학 자치의 구조적 성격을 잘 말해 주는 대학 학장의 지위이다. 학장은 대학의 교육 및 행정에 관한 권한과 그밖에도 대학의 특권에 속한다고 할 갖가지 권한, 특히 대학 자치의 상징이라고 할 재판권을 행사했다. 이에 대해 살펴보면 첫째, 정신적 사법권이며 그것은 교회법에 따라 총장 재판소에서 교회의 권한을 행사함을 의미하며 그 위에 성직 신분을 지닌 교사나 학생들에게 규율·도덕 교정·유언 검증·자격 박탈 및 파문까지도 행사할 수 있는 특권을 말한다. 둘째, 학장…
참고문헌
H. 그룬트만, 『중세대학의 기원』, 탐구당, 1978
이광주, 『대학사』, 민음사, 1997
C. H. 헤스킨즈 『대학의 기원』, 삼성미술문화제단, 1978
이석우, 『대학의 역사』, 한길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