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불교를 제대로 혹은 잘 알고있지 않은 사람들이 불교에 대해서 떠올리는 이미지는 여러 가지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소원을 빌며 무수하게 절을 하는 아주머니나 할머니의 모습을, 어떤 사람은 길거리에 가끔가다 보이는 무슨 보살 같은 것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불교의 참모습은 분명히 아니다. 불교는 지극히 논리적, 이성적이며 실천적인 종교이다. 그리고 불교는 말 그대로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불교를 잘 알고 따르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생애를 알고 그 삶대로 따라 사는 것도 훌륭한 방법일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는 한 인간이 진리를 깨쳐 부처님이 되는 길이 보여주며 우리가 불자로서 본받아야 할 삶의 모습을 바로 부처님의 생애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부처님의 생애와 그 과정 속에 들어있는 불교의 사상에 대해서 부처가 나타난 시대적 배경, 위대한 탄생과 출가, 고행과 성도, 자비와 지혜의 가르침, 위대한 열반이라는 큰 줄거리로 나누어서 알아보겠다.
부처님이 나타나실 당시 인도의 시대적 배경
먼저 부처님이 나타나실 당시 인도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알아보면,
『불타시대는 원시 공산사회에서 고대 노예제국가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상황이었다. 즉 씨족 공동체가 붕괴되면서 도시중심의 국가 형태가 출현하여 정치적으로 공화제나 세습군주제의 두 가지 형태가 병존하다가 차츰 중앙집권식 전체국가체제로 전환해 가는 시기였다. 이 시기는 약육강식의 춘추전국시대로 끊임없는 전쟁이 계속되는 불안과 고통의 세월이었으며 경제적으로 왕권과 결탁한 거부장자들의 부의 축척으로 빈부의 격차가 날로 심화되었다. 이들 부유 상민층의 사치와 향락은 극도의 물질주의와 쾌락주의를 낳아 도덕적 타락을 몰고 오고 급기야 사회전반의 가치관이 붕괴되어 기존의 계급제도나 사상의 권위에 전면적인 회의가 팽배하게 되었다.』 최석호 「인간 붇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 P28 ~ 29, 중앙불교 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