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토끼가족의 대화를 통해 가족사이에 사랑을 이야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한국 프뢰벨이 펴낸 `인성교육 시리즈 가족 이야기` 중 하나.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자기 마음속의 선악을 알고 다스리는 방법 등을 깨치는 것이야말로 성장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EQ 높이기라는 차원에서 아이들 교육에 훌륭한 역할을 한다.
[감상문]
아빠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
잘 시간이 되었지만 아빠와 더 놀고 싶은 아기토끼는, 아빠토끼에게 자신이 얼마나 아빠를 사랑하는지 아느냐고 묻는다. 팔을 한껏 벌리기도 하고 까치발을 하기도 하고 깡충깡충 뛰기도 하며 아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 보지만, 아빠에게는 미치지 못한다. 졸리운 아기토끼는 하늘까지보다 더 먼 길은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 `나는 아빠를 달까지 가는 길만큼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잠에 빠져든다. 아빠토끼는 잠든 아기에게 미소지으며 말한다.
`아가야, 아빠는 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만큼 널 사랑한단다.`
재롱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세 살 된 우리 아이는 때로는, 품에 안기기도 하고 때로는 머리를 기대기도 하며 `좋아! 좋아!`하는 말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다. `나도 너를 사랑한단다.`라고 하며 마주 안아주지만 과연 아이가 내 마음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자신을 생각하는 내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 것인지를 말이다.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가 처음 눈에 띈 것은 제목 때문이었고, 그 다음에는 편안한 표지 그림에 이끌리게 되었다. 이 책에는 아기와 아빠의 사랑하는 마음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하는 아기토끼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기에 대한 아빠토끼의 사랑의 크기에 대해서는 절로 공감이 간다. 하지만 아기의 애타는 마음을 생각한다면 아빠가 양보할 법도 한데, 아기가 잠들 무렵에야 아빠는 아기의 사랑이 아주 크다고 인정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