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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연이 표현한 바와 같은 “웨슬리의 에큐메니즘”은 종교개혁의 이전과 이후의 여러 가지 지류가 합류하는 저수지이자, 오늘날까지 다양한 해석의 지류를 가능케 하는 원천이다. 따라서 어떤 특정한 기독교 전통으로 웨슬리의 전 신학체계를 해명하려는 시도는 웨슬리 신학이 지니는 다양성과 역동성을 사상(捨象)시키는 무모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슬리의 신학 사상을 교회사적인 맥락과, 조직신학적인 구조를 함께 고찰함으로 보다 가까운 기독교적인 전통에 자리매김 하려는 시도는 웨슬리 연구자에게 거부하기 힘든 유혹일 것이다. 웨슬리 회심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올더스게잇 사건에 대한 해석사와 연구사를 고찰해 볼 때, 연구 결과는 연구자 자신이 속한 기독교적 전통의 영향과 속한 집단의 신학적인 자기 이해의 변화에 상관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적합한 해석을 위하여 텍스트와 해석자의 지평융합이 불가피함을 인정하더라도, 역사의 연구는 해석자의 의도성이 역사적 사실을 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올더스게잇을 둘러싼 상충된 해석은 해석자의 당파적인 의도성과도 연관이 있지만, 웨슬리 자신의 올더스게잇에 대한 해석의 모호성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1960년대 이후 웨슬리 연구 분야에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다. 그 중 1975년부터 발행되고 있는 웨슬리 총서의 200주년 비평판(The Bicentennial Edition of The Works of John Wesley)은 역사 비평적 연구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그 이후의 역사적인 맥락에 기초한 광범위한 연구의 전범(典範)이 되었다. 이 변화의 한 가운데 웨슬리의 올더스게잇에 대한 새로운 이해, 랜디 매독스가 쿤의 용어를 빌러 표현한 대로하면 “모형 전이(Paradigm Shift)”,가 놓여 있다. 올더스게잇 이해의 모형전이의 주된 내용은 웨슬리의 영적, 신학적인 발전과 비연속적인 것으로부터 연속적인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