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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로-퐁티의 살의 철학적 의미에 있어서, 단순히 사물들의 곁에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고, 이미 존재의 방식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엄밀하게 주관적일 것이라는 어떤 실존은 없으며, 그 자체와 다른 실존들에 숨겨질 수 없는 실존도 없다. 다시 말하면 실존 자신을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 스스로 세계를 형성하지 않을 실존이란 없다. 모든 현존은 이미 자기이지만, 모든 의식은 세계적 양식의 형태 아래에서 부재화된다(그 자체로서 현존화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없고(나 혹은 타인이나 세계도 없지만), 타인도 없으며, 세계도 없으나, 나와 사물들, 나와 타인들, 나와 세계, 사물들과 타인들이 차이성들만큼 감각적인 같은 존재의 전시들로서 원리상 해결할 수 없는 혼잡에서 서로 뒤섞여지고 침식하는 곳인 오로지 보편적인 조직이 있다. 이러한 조직 속에서 나와 타인은 서로 의사소통의 세계를 형성하는 존재자임을 보여주면서 동등한 신체성과 주체성을 가지고서 자신들의 세계를 펼치는 존재자임을 특징화한다고 말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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