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나 자신조차도 페미니즘이라고 하면 낯설어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 사람의 남성으로서 페미니즘으로 영화를 분석하고자 했을 때,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것도 바로 그 부분이다. 나조차도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살고 있는 한 사람의 남성인데 과연 내가 얼마만큼의 올바른 시각으로 영화를 분석해 낼 수 있을 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위험성을 전제하며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고 이 영화를 분석하였다.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식견 없음을 핑계로 이론에 영화를 억지로 짜 맞추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론을 위한 분석이 되어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그런 이유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나름대로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를 선택했다. 그토록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에도 남성중심주의나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숨겨져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출발하였다.
2. 주인공 남녀 `귀도`, `도라`를 중심으로 본 영화분석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은 `귀도`이다. `귀도`는 재치가 넘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정적인 남성이다. 사랑하는 여성을 위해서 각종 이벤트(?)를 마련할 줄 아는 자상한 남자이며, 아들의 순수한 심성이 나치 치하의 유태인 말살정책에 의해 상처받지 않도록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하여 지켜내는 아버지이다.
여자주인공은 `도라`이다. 신분차이를 극복하면서 까지 `귀도`랑 결혼하고, 남편과 자식이 유태인 수용소로 끌려 갈 때, 자신은 유태인이 아님에도 남편과 자식을 따라 가는 용기를 보여주는 당당한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