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저자 및 역자 소개]
이부영은 한국 융학파의 태두로서 한국에 분석심리학의 씨앗을 뿌리고 분석심리학이 하나의 분과 학문이자 정통한 정신치료술의 하나로 인식되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그의 관심사는 1차적으로는 당연히 환자의 치료에 있겠으나, 학문적 성취가 깊어짐에 따라 문학이나 예술 분야에 나타나는 다양한 상징 체계를 해석하고 그를 통해 한국인의 집단무의식 세계를 해명하는 일에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이러한 견지에서 그동안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단행본을 출간하였다. 단행본 중에서는 분석심리학을 통해 한국인과 한국 사회의 심층을 밝혀보려는 의도를 가진 `분석심리학 3부작`이 유명하며, 그 중에서도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외 한국의 민담을 통해 한국인의 무의식을 탐구한 `한국 민담의 심층분석`도 주목할 만한 책이다.
현재 제대로 된 융 선집을 출간하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있는데, 번역에 충실을 기하기 위해 해마다 한권씩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작업이 완성되는 날 한국인도 비로소 융의 세계를 좀 더 직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줄거리]
분석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마음이 고정불변한 여러개의 요소로 구성되어 그것이 마치 하나의 복잡한 기계처럼 어떤 일정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심리에 대한 지나친 기계론적 설명은 아직 그 깊이를 측정할 수 없는 정신의 영역을 몇가지 단순한 개념의 울타리 속에 가둠으로써 그것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박탈하고 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