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니체 형이상학 비판의 이해를 위한 고찰
1)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주지하는 바와 같이, 형이상학이란 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에 관계되는 모든 저서와 논문에 부여되어 있는 호칭에서 따온 말이다. 즉 `자연적인 모든 것 뒤의 모든 것`(ta meta ta physika)이라는 말에서 유래하여 `형이상학`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리하여 우리들이 {형이상학}이라 부르는 저서에서 `형이상학`이란 말을 찾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구태여 가장 비근한 말을 찾을 수 있다면, `존재자로서의 존재자`ens prout ens est를 연구하는 `제1철학`erste Philosophie일 것이다. 이런 한에서 `형이상학`이란 명칭은 편의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동시에 이 말은 다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니체가 형이상학에서 발견한 의미와 그 내용이 무엇인지를 묻기 전에, 이 말이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는 경위에 대해 살펴보자.
예를 들어, 중세 스콜라 철학에 있어서 신적·신비적·초자연적·초감성적·영원적인 어떤 실체에 관계하는 학으로서의 형이상학은, 본래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에 있어서 `신학`(Wissenschaft vom G ttlichen)이라고 말해진 제1원인의 학에, 특히 초감성적이며 영원부동한 실체(부동의 원동자로서의 신)의 상정에 의거해 있으며, 또한 형이상학이란 말은 `제1철학`과 동의적으로 사용되며, 다른 여타의 제 학문 가운데 왕으로서 모든 학문의 기초를 이론 지우는 철학으로서 사용되지만, `제1철학`의 임무로서의 수학의 공리(Axiom, d…
예를 들어, 중세 스콜라 철학에 있어서 신적·신비적·초자연적·초감성적·영원적인 어떤 실체에 관계하는 학으로서의 형이상학은, 본래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에 있어서 `신학`(Wissensch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