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계절의 변화에 따른 기러기들의 이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고머, 그리고 자신은 이러한 먼 여행을 견뎌내지 못할(큰마음, 위대한 날개를 갖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을 갖고있는 고머. 하지만 점차 주위 기러기들의 도움과 노력으로 대이동을 자연의 일부로서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힘들고 험한 여행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공동체에 대한 의미(큰마음)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책에 나와있는 기러기들의 삽화들은 언뜻 동화책과 같은 느낌을 주지만 찬찬히 읽다 보면 약간은 심오할 수도 있는 내용이다. 의사인 작가가 마더 테레사 수녀님이랑 의료 봉사 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그것 때문인지 작가 자신의 종교적 성향 때문인지 모르지만 약간의 종교적인 색채도 느껴진다.
기러기와 같은 철새들에게는 `이동` 이라고 하는 상황은 인간에게는 거역할 수 없는 신에 대한 절대성, 그리고 기러기의 `비행`이라는 것은 인간이 신에 대해 갖는 기도와 신뢰. 그리고 인간과 신을 이어주는 다리로서 인간의 본성을 나타낸는 `큰마음`, 군집으로 비행을 하는 기러기들의 보이지 않는 힘으로 묘사된 `위대한 날개`는 인간이 신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은총. 이렇게 보자면 신들과 교감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로도 `아름다운 비행`을 풀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신(기러기의 이동)이란 존재와 가치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신과 하나되기 위한 노력(비행)들.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이기적인 허울을 벗어버릴(위대한 날개를 가질) 때만이 비로소 신과의 만남(큰마음)은 이루어질 수 있다라고 하는 이야기로...
`아름다운 비행`이라... `비행`이라는 말을 모두 `인생`이라는 말로 바꾸면 어떨까... `아름다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