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로마에서는 5등급으로 국민을 분류하여 가장 상위에 속하는 계급을 classicus civis라고 불렀는데 ‘고전’이란 말은 여기에서 의미가 나온 것이다. 다시 말해 classicus란 말의 의미가 ‘최상위에 속하는 모범적인 시민’이란 뜻에서 ‘1급의 모범적이고 고귀한 작가’라는 뜻으로 발전되었고 다시 ‘그리스 와 로마의 모범적인 작가’를 의미하는 말로 발전되었으며 나중에는 자기 나라의 뛰어난 작가나 명작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고전’이란 말은 우선 그리스나 로마 적인 요소를 의미한다. 즉, 그리스·로마의 생활양식, 그들의 문화와 예술의 본질, 미의 이상 등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문학·예술의 양식으로는 균형과 조화, 위대성, 고결한 간소성, 육체와 정신의 일차, 우아함, 절도와 질서정연한 상태, 세련·경쾌 등을 지향하는 문예작품의 특성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즉, 문학에서의 고전주의는 질서와 규율, 형식의 아름다움, 인간의 이성·절제·억제·정확·투명성을 추구하며 정열을 금지한다. 정통성과 보편성, 추상적인 것을 추구하며 객관적인 것, 비개성적인 것을 중요시한다. 언어에서도 고상한 언어만을 사용하려고 한다. 고전주의 문학은 법칙을 존중하고 이성과 감정의 조화, 형식과 내용의 일치를 지향했으며 문체의 단순화를 시도했고, 괴벽하거나 기행과 같은 내용의 글을 배척했다.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즐겁고 단순하고 정돈된 의미전달, 문학 양식에서나 이념에서나 매끄러운 균형, 이런 것들이 그 시대 작가들이 추구한 문학이었다. 따라서 작가들은 모든 것을 분명하게 묘사했고 언어는 학술적인 것이 아니라 시골사람들이나 상인들의 말을 선호했다. 그들은 과장된 언어나 혼잡스러운 말을 배제하고 일반대중이 쓰는 언어를 활용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