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일찍이 우주철학이라는 것이 잇었고 우주과학도 발전되었지마는 우주사적 대순적 관점에서 역사를 본 것은 증산이 최초이다. 지금까지 인간은 인간대로 우주는 우주대로 따로 세계사나 우주론을 전개한 철학자, 종교가, 과학자들은 많았지만 천지인 삼계의 거시적 관점에서 우주사적으로 인류의 운명을 고찰한 것은 대순사상이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세계사적 관점에서 인류문제만 해결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인류문제와 신명문제를 합일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절실한데 그것이 바로 우주사적 시각이다. 이제 우주사적 시각에서 대순사상을 요약해보기로 한다.
(1) 인간 자유의 확보
인간이 존엄하다는 것은 일찍부터 동서양에서 많이 말해왔다. 그것은 대개 인간이 동물보다 우위에 있다는 정도였다. 대순사상에서는 인간을 신명계와 연계하여 생각하여 그 존엄성의 차원이 다르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의 비교에서 존엄할 뿐아니라 신명계와 통하므로써 존엄하고 그 존엄성은 신명계의 우위에 있다는 것을 설파한 것이 대순사상이다.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이니라.]
[선천에는 모사가 재인하고 성사는 재천이라 하였으되 이제는 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니라.] 는 증산의 말씀은 실로 폭탄적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신관과 인간관에 혁명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것이다. 이것은 실로 우주사적 견지에서만 가능한 발상이다. 인존이 천존과 지존에 앞설 수 있는 것은 [天地之中央心也 故東西南北 身依於心]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간의 마음이 귀신의 중심이요 천지인이 다 마음에 메인 것이요 천지 우주의 중심이 바로 마음이라는 것이다. 인존이 천존보다 더하다는 것은 자칫 신의 권위를 격하시킨 듯하나 이는 신의 권위를 더 높인 것이다. 인간의 마음이 신이므로 인간이 격상되면 신의 위치도 자연히 높아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