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김춘수의 작품세계에 대한 논의는 주로 이데아 지향이라는 관점과 허무 혹은 무의미시라는 관점의 양 방면으로 이루어져 왔다. 절대적인 관점을 추구했던 ‘꽃’을 주제로 한 초기의 시들은 <처용>과 <타령조>를 분수령으로 해서 이미지만을 실험하는 이른바 ‘무의미시’로 탈바꿈을 하게 된다.
김춘수작가론
본문/내용
김춘수의 작품세계에 대한 논의는 주로 이데아 지향이라는 관점과 허무 혹은 무의미시라는 관점의 양 방면으로 이루어져 왔다. 절대적인 관점을 추구했던 ‘꽃’을 주제로 한 초기의 시들은 <처용>과 <타령조>를 분수령으로 해서 이미지만을 실험하는 이른바 ‘무의미시’로 탈바꿈을 하게 된다.
시론상 초기에 김춘수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시의 형태의 문제였던 바, 그의 첫 시론집인《한국시형태론》은 시의 형태에 준거해서 한국 현대시사를 정리하려고 시도한 것이었다. 이 책에서 김춘수는 《창조》를 전후한 시기에 자유시가 나타나며, 이때부터 비로소 현대시가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자유시의 ‘자유’가 ‘운율로부터의 자유’인 동시에 ‘산문에로의 자유’라고 지적하는 대목은 김춘수의 관심이 운율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시형태론》이 주목을 요하는 것은 ‘형태’를 단순히 운율의 있고 없음으로만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까지를 포함한 개념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는 점이다. 김춘수가 말하는 시의 ‘형태’란, “운율의 유무를 가리고, 있으면 어떻게 있는가, 없으면 어떻게 없는가 하는 그 운율의 있고 없는 대로의 시의 청각적 시각적 양상”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운율’이 청각적이고 음악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김춘수가 이와 같이 밝히고 있는 것은, ‘형태’를 운율의 측면에서만 해석할 때 생겨나는 시사전개의 어려움에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시문학파나 30년대의 모더니즘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운율 이외의 다른 잣대가 필요했던 것이다.
김춘수가 자신의 논리를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은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이후의 논의들로서, 이때부터 그의 시론은 그 자신의 시와 밀접하게 대응하면서 전개된다. 《한국시형태론》이 형태를 중심으로 한국시사를 정리하려 했던 것처럼,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시…
김춘수가 자신의 논리를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은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이후의 논의들로서, 이때부…
참고문헌
·조병춘, 〈한국현대시평설〉, 《태학사》, 1995. 9.
·문혜원, 〈한국현대시와 모더니즘〉, 《신구문화사》, 1996. 8.
·오세영, 〈한국 현대시 분석적 읽기〉, 《고려대학교 출판부》, 1998. 9.
·이은정, 〈현대시학의 두 구도. 김춘수와 김수영〉, 《소명출판》, 1999. 9.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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