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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 연구의 향방 및 방법은 지난 30년간, 영미,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많은 변화와 극적인 변혁을 겪어왔다. 문학을 정의하는 데서 시작하여 문학작품을 읽는 행위에 대한 개념 규정과 작품 해석에 있어서의 방법에 큰 변화가 있었고 그것은 거의 문학 자체에 대한 의식의 대변혁이라고 해도 좋을 성질의 것이었다. 그 변화의 물결은 비록 상당한 시차를 두기는 했지만 한국의 영문학 연구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와 같은 영문학 연구의 의식 변화는 1970년대에 영미학계를 풍미한 첨예하고 급진적인 이론중심의 문학 연구에 의해 주도된 것이며, 거기에는 변화하는 시대에 상응한 정치 사화 문화적 여러 요인이 크게 작용하였다. 이러한 문학, 나아가 문화 이론 위주의 영문학 연구는 그에 앞선 시대의 연구 방법론을 점진적으로 수정 보완 발전 시켜나간 것이 아니라, 그것을 송두리째 전복시키려 든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이해되었다.
이러한 영문학 연구의 심각한 세대적 괴리 현상은 1980년대 이후 특히 두드러지면서 많은 논쟁을 유발시키고, 거기서 말미암은, 흔히 말하는 포스트(Post)현상은 영문학(넓게는 문학 일반)의 해체라는 우려마저 낳게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