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한국문학에 있어서 여성문학사는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실정에 있다. 한국의 여성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남성들에게 복종과 차별을 받아 왔으며 항상 인내하고 기다림의 운명을 지니면서 성장해 왔었다. 결국 여성은 인간으로서의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가문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한 도구의 역할만 하면서 일생을 살아왔다. 여성이 글을 배우면 피해가 무궁하므로 여성은 무식한 것이 오히려 덕(德)이라고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당했다. 여성으로서 받을 수 있는 교육은 복종과 인내, 희생의 도(道)를 가르치는 “내훈”·“여자 소학”·“여계서” 등이 고작이었다.
여성이 글을 쓴다면 남성작가보다 여성이 처한 현실에 대해 휠씬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남성들이 감히 표현할 수 없는 부분까지 적나라하게 묘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성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부장적 사고관을 인정하고 그 속에 편입되기 위해 어쩌면 남성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몸부림쳤을 지도 모른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은 항상 남성에게 예속되어 있는 존재로 살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나타내지 못하였다. 그런데 한국문학사의 흐름을 살펴보면 시대나 사회의 변화에 따라 여성의 모습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의 억압으로 인해 눈물과 한탄의 세월을 보내는 여성의 상(像)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당당하고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여성상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내 복에 산다”와 “복진 며느리”에 나타난 변화된 여성의 모습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남성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전통적 여성상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Ⅱ. 가부장제도가 만든 전통적 여성상
가부장제는 가족 구성원 중에서 최고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우두머리인 가장(家長)이 나머지 가족 구성원을 지배하는 체제이다. 이러한 지배체제는 결국…
가부장제는 가족 구성원 중에서 최고의 결정권을 가지고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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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접수: 2002년 3월 17일
게재 결정: 2002년 4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