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I. 문제 보도언어
1. 우리말의 정체성을 해치는 언어
1) 외래어 : 중국말, 서양말, 일본한자말
흔히 외래어 하면 서양말을 연상하지만 이오덕(1996, 1997)은 우리말 체계를 혼란시킨 주범으로 “중국글자말,” “서양말,” 그리고 “일본말”을 들었다. 첫째, 언론은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공연히” 또는 “그렇게 해야 좋을 것 같아서” 한자말로 보도한다고 비판했다. ‘청소’를 ‘소제’라 하고, ‘물에 들어가는 것’을 ‘입수’라 하며, ‘서로’를 ‘피아간에’라 한다. 게다가 ‘的’, ‘化’, ‘性’, ‘下’, ‘感’, ‘視’, ‘上’, ‘梩’, ‘再’, ‘諸’, ‘未’ 등과 같은 한자 접두어와 접미어가 판을 친다고 비판하였다. 결국 ‘아기’, ‘말’, ‘옷’, ‘집’, ‘일어난다’, ‘싸운다’와 같은 우리말들을 ‘유아’, ‘언어’, ‘의복’, ‘가옥’, ‘발발한다’, ‘투쟁한다’와 같은 한자말들이 “잡아먹었다”는 것이다.
둘째, 이오덕은 “서양말 홍수가 졌다”고 표현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 서양 외래어가 넘쳐난다고 하였다. ‘오락’, ‘예비교육’, ‘심상’, ‘등단’, ‘갈래’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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