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를 읽고....

공자의 중심사상은 인이었다. 이 인을 그는 어머니의 모성애 속에서 발견하였다고 한다. 즉 아버지는 그의 기억 속에 남을 수가 없었으나 홀로 된 어머니가 쏟아놓은 모성애는 말할 수 없이 지극하여 바로 거기에 인이 싹텄던 것이다. 그러면 그 인이란 무엇인가? 공자는 이 인에 관해서 여러 예로서 비유하여 말하였거니와 한 마디로 말해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박애 불타의 자비와 같은 것으로 이 인은 사람과 하늘까지 일관된 도로서 우주 만물에 퍼져있는 현모하면서도 엄숙한 도덕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쉽게 말하면 어린아이를 안고서 젖을 빨리면서 어린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순간 어머니의 가슴에 얽혀 있는 그 정이라 하였다.
우리 나라는 고려말부터 조선에 걸쳐 천 년에 이르기까지 유교의 규범 속에서 살아왔다.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는 유교의 문화권을 형성하여 온 지 오래이다. 그러므로 동양을 알려면 유교를 알아야 하며 유교를 알려면 공자를 알아야 하고 공자를 알려면 논어를 알아야 한다. 논어는 실로 공자만이 아니라 유교나 동양을 알기 위하여서도 가장 귀중한 열쇠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논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