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앞에서 본 것처럼 성경은 인간 생명의 유일성과 고귀성을 말해준다. 태어나기 전에 태아의 성장과 발달은 물론 태어난 후 죽을 때까지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간섭아래 있다. 잉태된 순간부터 사람의 생명이 소중하지 않은 단계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은 연속성을 갖기 때문이다. 태아가 완전한 인간이 아니라 ‘잠정인간’이기 때문에 태아의 죽음에다 출생과 사망 때처럼 출생-사망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고 장례식 또는 애곡 같은 것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낙태를 한다는 것은 사마귀를 제거하는 것 혹은 당신의 손톱을 자르거나 당신의 머리를 자르는 것과 같지 않다. 누구라도 당신에게 그렇게 말한다면, 그는 거짓말쟁이거나 그보다 더 나쁜 사람이다. 낙태를 하도록 결정하는 것은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것이다. 내 한 부분이 죽어 가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낙태문제는 단순히 종교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 이는 인류전체의 문제이다. 태아는 잉태되는 순간부터 인간의 생명을 지니기에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된다.
도덕적인 암흑기인 고대 그레코 로마시대에 기독교는 생명경외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낙태를 죄악시하는 기틀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