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여순사건의 전개과정
1948년 10월 19일 저녁 8시경 작전투입대대의 출항을 한 시간 가량 앞두고 승선준비에 여념이 없을 때, 연대 인사계 지창수 상사는 핵심세포 약 40명으로 하여금 무기고와 탄약고를 점령하게 하는 한편, 비상나팔을 불어 연대의 전병력을 집결시킨 다음 “지금 경찰이 우리를 공격해오고 있다. 경찰을 타도하자. 우리는 동족상잔의 제주도출동을 반대한다. 지금 북조선 인민해방군이 남조선해방을 위하여 38선을 넘어 남진해오고 있다. 우리는 이제부터 북상하는 인민해방군이 된다.` 라고 외치며 선동을 개시하였다. 병사들의 대부분은 삽시간에 군중심리에 휩쓸려 폭도로 돌변하였다. 광복 직후부터 경비대와 경찰 사이의 빈번한 마찰로 말미암아, 병사들은 일반적으로 경찰에 대하여 별로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던 상황이었으므로 경찰을 타도하자는 선동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는데, 이에 반대의사를 나타내던 병사들 중 3명이 즉석에서 사살되자 동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를 만류하던 장교들도 대부분 사살되었다. 약 2,500명의 반란군은 무기와 탄약을 나누어 가지고 20일 자정 여수시내로 침공하여 경찰서를 점령한 다음 살육을 자행하…
1948년 10월 19일 저녁 8시경 작전투입대대의 출항을 한 시간 가량 앞두고 승선준비에 여념이 없을 때, 연대 인사계 지창수 상사는 핵심세포 약 40명으로 하여금 무기고와 탄약고를 점령하게 하는 한편, 비상나팔을 불어 연대의 전병력을 집결시킨 다음 “지금 경찰이 우리를 공격해오고 있다. 경찰을 타도하자. 우리는 동족상잔의 제주도출동을 반대한다. 지금 북조선 인민해방군이 남조선해방을 위하여 38선을 넘어 남진해오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