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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W. 울만은 중세의 정치사상을 상향식 정부론과 하향식 정부론으로 구분해 생각했다. 다음에서는 중세의 정치사상을 교권과 속권으로 구분해 살펴보겠다. 유럽 사회가 부족제에서 봉건제를 거쳐 점차로 왕조국가로 변해 가는 동안 공적인 논쟁은 기독교적 유럽세계 전체의 지배권에 초점이 모아졌다. 다시 말해 교황이 기독교 국가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최고권을 갖느냐에 대한 여부를 둘러싸고 교황측과 반교황측 사이에 유명하고도 복잡한 논쟁이 전개돼 왔던 것이다. 기독교는 내세적이고 비정치적인 묙표??지향하면서도 국가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고 기독교 자체의 이익을 주장하는 등 현세의 종교적 조직을 강조했는데, 기독교가 지닌 이러한 양면적인 특징이 논쟁의 원천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음복서나 교부 철학자들의 저술들은 세속적인 권위에 대해 극히 애매한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교황권의 옹호자와 반대자들에게 서로 정반대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는데, 이것이 논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다음에는 교권과 속권이 서로 우열을 다투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중대한 교회의 …
참고문헌
W. 울만 저, 박은구·이희만 역,《서양중세 정치사상사》, 숭실대학교 출판부, 2000년
E. 번즈·R. 러너·S. 미첼 저, 박상익 역, 《서양문명의역사Ⅱ》, 소나무,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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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홍, 《서양사 개론》, 삼영사,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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