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물론 이러한 요구와 문제점 제기는 민속학이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대단한 성과들을 폄하·축소하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바람직한 지향점을 공동 모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지한 모색의 하나일 때 의미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필자는 한국사학을 연구하는 연구자이면서, 특히 ‘지방문화자료의 종합적 해석’ 방법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 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역적 특수성의 모습들은 민속자료들에서 더욱 돋보여짐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것이 해당 지역의 종합적인 역사·문화 설명틀 속에 어떻게 구조적으로 자리하여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 온 입장이다.
다시 말하면 민속자료의 효용성과 의미들을 크게 인정하기 때문에 역사학과 민속학의 연계가 필요하며, 그를 위하여는 민속학 연구에 역사적인 해석틀이 포함되어야만 서로 간에 연계작업이 보다 구체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졸고, 1995, <한국사의 전개와 민속사의 연관성>,《한국민속사연구입문》참조.)
Ⅰ. 민속의 변화와 역사성
앞에서 거론하였던 바대로 지금까지의 민속학 연구에 대하여 역사학부면에서 가장 먼저 제기하는 아쉬움은 민속학 연구자료들이 역사학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