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신경림이란 사람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았는데 생각이 않나 박경림이랑 이름이 같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신경림이 `가난한 사랑의 노래` 라는 시를 지었던 시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놀라게 되었다. 그 시는 많이 들어보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22명의 시인이 등장한다. 각각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볼 필요도 없고 필요한 부분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 중에서도 정지용과 신석정, 김종삼 시인이 가장 인상에 깊었다.
정지용은 국어시간에도 배운 적이 있었다. 유리창이란 시였는데 이곳에서는 유리창은 소개되지 않았다. 대신에 종달새라는 시와 향수라는 시가 적혀있었다. 그 중에서도 향수라는 시는 어디에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시였다. 근대시의 아버지라 할 정지용이 태어난 곳은 충청북도 옥천군이었다. 정지용은 이곳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정지용의 집은 한약방을 했다고 하는데 아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정지용이 빨갱이 시인으로 몰리면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 나는 억울한 것이 제일 싫은 데 정지용도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었을 것이다. 정지용의 시는 가장 보편적인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정지용의 시속에는 정지용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삶의 모습을 편집적으로 그렸다고 한다. 향수에는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하는 은유법을 사용한 구절이 있고,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엷은 졸음에 겨운 아버지` 라는 평화 추구의 이미지가 존재하고 있다. 정지용이 꿈을 키운 옥천에서 정지용은 휘문고보로 진학하면서 고향과는 남이 된다. 그 후 일본에서 도오시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휘문고보에서 교편을 잡았다고 한다. 휘문고보에서 교직생활을 할 때가 정지용이 시인으로서의 절정에 이르렀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