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따라서 `탈학교 사회`란, 단순히 사회에서 `학교`를 없애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탈학교화를 지향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그것은 `탈학교화된 사회(deschooling society)‘가 `학교화 되고있는 사회(schooled society)’와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일리치는 현대문명을, 그리고 현대의 사회와 문화 및 그 에토스의 비판과 극복을 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그를 위한 패러다임으로서 학교제도를 선택한 것이다. 그는 교육의 기회균등을 주장하면서, 실현 가능한 것이기는 하나 그것을 단계적으로 진급하는 의무제 학교제도를 통해서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일리치는 학교제도 전체가 사회의 신화 저장고, 신화의 모순의 제도화, 현실과 신화 사이의 모순을 재생산하여 그것을 은폐하는 의례의 장소라는 3가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며, 단계적으로 소비량을 증가시키면서 상급에로 진급하는 이 의무제의 학교제도가 현대의 관리된 소비자사회와 그 에토스를 재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일리치는 현대문명의 위기의 근원은 제(齊)제도가 한계를 넘어서서 발달한데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테면, 학교는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환경에 역으로 자기 자신을 적응시키기 위한 기능을 수행하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이다. 또 제도나 기계를 만들고 이것을 인간의 노예로 삼고 그러한 세계에 사람들을 적합시키기 위한 학교교육도 현재로서는 오히려 인간이 제도나 기계의 노예가 되어 자기가 만들었던 환경에 스스로를 적합시키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다. 가치의 제도화를 통해서 사람들 사이에 희…
나아가 일리치는 현대문명의 위기의 근원은 제(齊)제도가 한계를 넘어서서 발달한데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테면, 학교는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환경에 역으로 자기 자신을 적응시키기 위한 기능을 수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