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소설은 두 인물이 사건을 이끌어 나간다. `사내`는 교도소에서 막 출감한 인물이고 `젊은이`는 교도소 앞에서 새를 파는 인물이다. 사내가 교도소에서 출감되어 나왔다. 이는 근래에 좀처럼 볼 수 없는 일이었다. 몇 해 동안 교도소 수감자들이 몸이 풀려나 걸어나온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사내를 반기는 건 가족이나 친지가 아닌 자신의 그림자뿐이었다.
하지만 사내의 표정이나 걸음걸이에 어떤 변화가 이는 것은 오직 그 풀기 잃은 저녁 햇살이 그의 표정이나 발걸음에 아무런 변화도 생기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교도소에서 나오면 가족, 친지들이 나오고 수감자 자신도 기뻐하기 마련인 데, 사내는 그를 반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사내에게 어떤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감옥에 있었으며 꽤 나이가 든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다. 사내는 새를 날려보내는 방생의 집으로 옮긴다. 사내는 새를 날려보내는 일에 깊은 감돌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어린애같이 천진스런 즐거움과 억눌린 흥분기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었다.
에서 교도소 나올 때도 얼굴 하나 변하지 않는 그가 새장에 갇혀 있는 새가 날아가는 것을 본 것으로 본 것으로 그렇게 기뻐하는 것으로 보아 사내의 인간적인 마음씨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새장 속에 갇혀져서 자유를 찾는 모습이 자신과 비슷해서 그런 것이었을까? 그는 가게 앞을 서성대고 있었다. 가겟집 젊은이가 문을 닫으려고 하자 사내는 더듬더듬 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그런데 작가는 젊은이의 태도를 비꼬듯 서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