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소설의 시작은 어느 상투적인 추리 소설과 비슷하다.―나 또한 시간을 때우며 가볍게 읽을 소설로 보았다.―어느 여름 밤, 한 고 3 여학생이 부모님 없이 혼자 지키고 있던 집에서 심장마비라는 사인으로 죽는다. 같은 날 같은 시, 그 여학생과 안면이 있는 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도 죽음을 맞는다. 그들의 공통적인 사인은 심장마비였으나, 의사들은 이를 단언하지 못한다. 그들은 하나같이 무엇인가 경악에 질린 표정으로 머리를 쥐어뜯는 듯한 기묘한 포즈로 죽어 있었다. 아무런 외상도 없고, 심장질환의 증세나 약물 반응도 나타나지 않는다. 사건은 살해된(?) 고3여학생의 이모부인 기자가 조카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수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전개된다. 네 사람 사이의 공통의 코드는 그들이 친구이자 가까운 남녀 사이였다는 것. 그리고 어느 리조트 숙박업소에 하루를 묵었다는 것. 이를 밝혀낸 아사카와는 그들이 묵었던 방에 일부러 투숙하고, 공포의 비디오(!!!그야말로!!!) 하나를 보게 된다. 이를 보다가 그는 거의 구토에 가까운 불쾌함과 끔찍함을 느낀다. 인간의 오감과 의식으로 촬영된, 마음의 염사와 저주가 투영된 살아 있는 비디오을 보는 순간, …
소설의 시작은 어느 상투적인 추리 소설과 비슷하다.―나 또한 시간을 때우며 가볍게 읽을 소설로 보았다.―어느 여름 밤, 한 고 3 여학생이 부모님 없이 혼자 지키고 있던 집에서 심장마비라는 사인으로 죽는다. 같은 날 같은 시, 그 여학생과 안면이 있는 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도 죽음을 맞는다. 그들의 공통적인 사인은 심장마비였으나, 의사들은 이를 단언하지 못한다. 그들은 하나같이 무엇인가 경악에 질린 표정으로 머리…